고질적으로 재발하는 무좀균을 없애기 위해 식초물에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무좀균을 더악화시킬 수가 있는데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좀이란?
무좀은 주로 사람의 발에 생기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사이, 3번째와 4번째 발가락사이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주원인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진균감염이며,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각질을 분해해 섭취하는 방식으로 발을 감염시킵니다.
전염성이 높아 사람 사이에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직접적인 피부접촉 방법뿐만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물건에 접촉했을 시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이나, 학교기숙사, 헬스장샤워실, 스포츠팀이나 군대등 감염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무좀균은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긴 시간 동안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으면 땀으로 인해 양말이 젖고 온도 또한 올라가게 되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무좀의 증상으로는
1. 가려움증
주로 온도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나 밤이 되면 더 간지러운 경향이 있습니다. 심하게 긁다 보면 피가 나거나 딱지가 않게 되어 2차적인 피부염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발진
무좀감염부위에는 빨갛게 보이는 발진이 생기며 그 부위가 점점 넓어집니다. 발진부위가 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3. 비늘 같은 각질
감염부위는 피부가 굳어지고 두꺼워져 비늘 같은 모양의 각질이 생길 수 있는데요, 머리에 있는 비듬처럼 가루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뜯고 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결이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발냄새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시큼한 식초냄새가 납니다.
식초물에 발 담그면 안 되는 이유
무좀 걸린 사람의 발은 사상균으로 인해서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고 약한 상태입니다. 이대로 아세트산(acetic acid)이 주성분인 식초물에 발을 담그게 되면 각질층 아래의 표피층이 자극을 받아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식초의 살균성분 덕분에 일부 균을 죽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균들은 살아남아 상처부위를 공격해 더 깊숙한 피부증까지 침투해 자리 잡게 됩니다. 그로 인해 무좀의 합병증인 "봉와직염"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무좀치료하는 법
무좀은 초기 감염되었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횟수대로 잘 발라야 합니다. 주로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하며, 하루 1~2회 정도 병변과 주변부에 발라 건조합니다.
다 나은 것 같아도 재발하기 쉬우니 최소 2~3주간 계속 발라야 합니다. 바르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았을 때는 의사와 상담 후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무좀부위가 간지러워서 긁다가 손톱 끝으로 피부사상균이 침투하여 손톱무좀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와의 진료를 통해 손발톱 무좀이 다 없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 예방하는 법
1. 하루 1회 이상 발을 깨끗하게 잘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2.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신던 운동화를 세탁합니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3. 신발은 조이는 것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샌들이나 조리를 신도록 합니다.
3. 공용공간의 습한 바닥은 밟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4. 무좀환자이신 분들은 가족들이 옮지 않도록 개인 수건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무리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와 올바른 치료법이라고 느껴졌던 무좀에 식초물 사용이 꽤나 위험한 방법이었다니 반전입니다.
무좀균은 끈질긴 것으로 유명한데요, 중요한것은 꾸준히 약을 발라 균을 사멸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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