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를 넣고 푹 고은 닭백숙은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아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옻나무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전신이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옻이 올랐을 때 증상과 치료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옻이 오르는 원인
옻이란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주로 수액을 추출해 목재가구표면에 발라서 광택을 내는데 쓰입니다.
흔히 옻이 올랐다, 옻 탄다라고 불리는 옻알레르기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성분 때문입니다. 체내로 들어온 우루시올은 림프관을 통해 전신을 돌아다니며 피부질환을 유발합니다.
우루시올 성분에 대한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등산 가서 옻나무를 만지거나 옻칠을 한 가구만 만져도 두드러기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옻독에 약한 체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옻 올랐을 때 증상
전신에 알레르기성 두드러기가 나타납니다. 간지럽고 부어오르며 붉은 반점, 물집이 잡히고 피부열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구토나 어지러움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더불어 심한 독성반응을 보이시는분은 폐부종이나 간기능부전에 빠져 생명을 위협받기도 합니다. 증상은 1~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나아지기도 하지만 상태가 심할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옻 올랐을 때 치료법
1. 병원방문하기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대부분은 부신피질호르몬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한 치료를 하며 호흡곤란이나 전신에 발열이 심하신 분들에게는 입원을 권할 수 있습니다.
2. 냉찜질하기
열감과 가려움을 줄여주는 데는 냉찜질이 좋습니다. 얼음팩을 이용해 환부를 시원하게 해 줍니다.
3. 긁지 않기
가렵다고 해서 긁게 되면 상처가 나게 돼 박테리아 침입으로 인한 2차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알로에를 얹어 팩을 하거나 알로에젤을 시원하게 해서 발라주어도 효과가 좋습니다.
옻 오름 예방법
1. 산행 시 긴소매, 긴팔 입기
옻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산행 시 긴소매, 긴팔을 입어 옻나무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혹시나 옻나무를 만졌다면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집에서 옻요리 하지 않기
집안 식구 중 누구에게 옻알레르기가 있을지 모릅니다. 옻요리를 집에서 조리하게 되면 휘발성분인 독성 우루시올 성분이 집안 곳곳에 퍼져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옻닭백숙을 만들 때도 절대 직접적으로 김을 쐬어서는 안 됩니다.
마무리
옻알레르기는 저도 가지고 있는데요, 옻닭을 먹고 며칠 간지럽고 발열감으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옻 오름이 심하신 분들은 옻닭이나 옻오리등의 보양음식을 무리해서 드시면 고생하시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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